문재인, 다시 양산행…당분간 공개행보 자제

입력 2016-04-27 18:1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7일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으로 다시 내려갔다.

수행 없이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손수 밴 차량을 몰고서다.

지난 1월 당 대표 사퇴 후 양산에서 칩거했던 문 전 대표는 4·13 총선 선거지원을 위해 지난달 중순께 상경했다 한달 남짓한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일단 다시 양산행에 나섰다.

지난 22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의 만찬 회동 후 김 대표의 거취에 대화 내용을 놓고 본의 아니게 진실공방에 휘말리는 등 곤욕을 치른 터였다.

이 탓인지 기자의 질문에 어느 때보다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홍은동 자택 밖으로 나와 부인 김씨와 함께 차 트렁크에 짐을 싣고 양산에 내려갈 준비를 했다.

짐꾸러미와 상자들과 함께 집에서 키우던 화분도 차에 실렸다.

김 씨는 '얼마나 양산에 계시냐'는 질문에 "몇 달 있다 와야지"라며 최근 일련의 상황을 염두에 둔 듯 "정치를 좀 떠나야지. 하도 야단을 해서…라며 가벼운 웃음을 지었다.

또 "마음이 아픈데… 편하지는 않네. 잘 좀 봐주세요"라고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양산에 가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마세요. 왔다갔다 하는 거니깐…"이라고 말했다.

호남을 다시 찾을 생각이 있는지를 묻자 "그런 계획을 말할 단계가 되면 말하는 건데. 말할 단계가 되기도 전에 그러면 안되는 거 아닌가"라고 받아 넘겼다.

문 전 대표는 떠나기 전 이웃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지난 1월 문 전 대표 부부가 구기동에서 이 곳으로 이사온 뒤 떡을 돌린 사실을 언급하며 "주신 떡은 잘 먹었다"고 인사했다.

문 전 대표는 양산행이 칩거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 만큼, 총선 과정에 도움을 준 인사 등 주변사람들을 만나고 호남을 비롯한 다른 지역도 찾는 등 비공개 행보를 계속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 측은 "당분간 공개적 행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양산에 머물 계획이지만, 필요하면 이곳저곳을 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가 일정한 기간 중국 등 해외에 나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총선 후 행보에 대해 "더 이상 국회의원도 아닌 만큼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정권교체의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