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란 기자 ] 지수가 떨어지면 이익이 나도록 설계돼 일명 ‘청개구리펀드’로 불리는 인버스(리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최근 코스피지수의 반등세 속에서도 시장이 급락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7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KODEX인버스 ETF’의 설정액은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2009년 9월 설정 이후 최대치다. 최근 1개월(3월27일~4월26일) 동안 2456억원, 3개월간 8914억원이 순유입됐다. ‘NH-CA리버스인덱스펀드’(391억원) ‘KB스타코리아리버스인덱스펀드’(194억원) ‘삼성KOSPI200인버스인덱스펀드1’(100억원)에도 한 달 새 뭉칫돈이 몰렸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1월21일 올해 최저점(종가기준)인 1840.53을 찍은 뒤 이달 중순 2000선을 뚫었지만 오히려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금이 늘고 있다. 그만큼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분석이다. 김남기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시장이 빠질 때 이익을 보려는 리버스 투자자 중에는 전문적인 사람이 많다”며 “미국 금리인상 등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고 인버스 ETF에 돈을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수 상승 구간에서 리버스펀드 수익률은 저조하다. 삼성KODEX인버스 ETF의 최근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74%, -8.43%다.
인버스 ETF는 기초지수 일간 수익률의 -1배만큼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일정 기간의 누적 수익률은 정확하게 연동하지 않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일간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도 누적 수익률은 두 배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다.
인버스나 레버리지 ETF의 운용보수는 납입액의 0.64%로 일반 주식형 ETF에 비해 네 배 이상 비싸다. 따라서 1~3개월 이내 단기적인 시장 전망에 따라 매매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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