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은구비 도시숲 등 녹색도시 우수 사례 '눈길'
[ 임호범 기자 ]
산림청은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대전 유성구의 은구비 도시숲과 북유성대로 가로수길(월드컵네거리~남세종IC 구간 6.3㎞)을 최우수상으로 각각 선정했다. 산림청은 2009년부터 매년 7월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성한 도시숲 및 가로수를 대상으로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선정해 시상한다. 도심권 현장 여건에 적합한 테마를 구상·적용해 숲의 생리적·정신적 안정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녹색공간을 조성하도록 지자체에 독려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해 수상한 녹색도시 우수사례 도시숲(최우수상·우수상)이다.
○최우수상(대전 유성구 은구비 도시숲)=대전 유성구 지족동 920 일원에 피톤치드숲(전나무 등 45종 1만9026본), 전통소나무숲, 약초원 등으로 꾸며져 있다. 대단위 주거지역, 학교 및 대형병원 등과 인접한 뛰어난 입지여건을 활용해 주민에게 심신 치유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최우수상(대전 유성구 북유성대로 가로수길)=대전 유성구 서북생활권과 세종특별자치시를 연결하는 도로다. 이팝나무 등을 심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생태적으로도 건강한 도심 연결 녹지로 구성했다.
○우수상(강원 영월군 능말 도시숲)=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산135 일원 5.5㏊에 조성된 숲이다. 경작지로 사용돼 농약과 토사 유출로 민원 발생이 많았지만 수목을 식재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게 조성해 주민 녹색쉼터로 제공하고 있다.
○우수상(강원 영월군 영월로 느티나무 가로수 길)=강원 영월군 영월로(700m), 남면 연당로(700m)에 느티나무 가로수 터널을 조성해 계절에 따라 푸르름과 단풍이 멋지게 조화를 이룬다. 가로수틀 안쪽을 우드칩으로 포장해 제초 등 관리를 수월하게 했다.
○우수상(제주 오라올레 도시숲)=제주 제주시 도남동 676 5.83㏊에 39종 5만4762본의 나무를 심었다. 어린이를 위한 숲 속 놀이공간이 있고 오라올레길을 연결해 하나의 녹색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우수상(제주 아라중앙로 가로수길)=제주 제주시 아라동 339의 5 2.47㎞에 왕벚나무 외에 32종 7만6388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도로여서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나무 외에 다양한 꽃도 심어 숲 속의 정원을 달리는 듯한 공간을 연출한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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