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대장주' 신한지주…호실적에 고배당 매력

입력 2016-04-28 18:28   수정 2016-04-29 14:37

빅데이터 이 종목
1분기 순익, 시장 전망치 상회한 7714억…3년 간 배당금 2배 늘어

지난해 비은행부문 '선방'…순이자마진 2년 만에 반등
내년 배당성향 29.3% 예상…증권사 목표가 5만4765원



[ 이현진 기자 ]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3년간 3만6000~4만7000원을 맴돌았다. 크게 떨어지지도 오르지도 않기 때문에 ‘저가매수-고가매도’ 전략을 펼치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회사다. 배당 투자자들 바구니에도 이 종목은 빠지지 않는다. 안정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3년간 배당금이 두 배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반등하기 시작한 NIM

신한지주는 28일 전날보다 0.94% 떨어진 4만2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는 하락했지만 올 들어 17.63% 오른 수치다. 지난해 비은행 부문이 선방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각종 일회성 이익과 은행 부문의 이자마진이 늘어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사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5만4765원이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77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주요 금융사 중 순이익 1위를 기록했다. 전 분기에 비해 90.9% 늘어나 시장 전망치(6064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2133억원 규모의 법인세가 환급된 영향이 컸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인 법인세 효과를 제외하면 순이익은 크게 늘지 않았다”면서도 “금융회사의 운용수익률인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고 빌려준 돈을 떼이는 비율인 대손율이 낮아 향후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8월 기준금리가 인하된 이후 줄곧 하락세였던 NIM이 2년 만에 처음 반등한 것이 긍정적인 신호라는 얘기다. 신한지주의 1분기 NIM은 1.97%로 전 분기에 비해 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저원가성 예금을 많이 끌어모은 덕분이다. 신한은행은 1분기 74조8180억원의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3%(9조8940억원) 늘었다.

◆배당수익률 3.4%

비은행 부문 기여도가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저금리 환경에서 은행의 대출 이자수익은 감소하고 있지만 카드 캐피털사 등은 조달비용이 떨어져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2012년 37.9% △2013년 38.2% △2014년 38.7% △2015년 42%로 꾸준히 증가세다. 올 1분기에는 은행 이익이 늘고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의 이익이 소폭 줄어 36%로 떨어졌지만,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의 비은행 기여도가 20~30%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배당주로서의 가치도 높다. 신한지주의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2013년 650원(배당성향 19.5%) △2014년 950원(21.6%) △2015년 1200원(24%)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올해와 2017년 배당성향은 각각 26.5%, 29.3%까지 오를 것”이라며 “현재 주가 기준 올해 배당수익률은 3.4%로 예상되는 만큼 배당 매력이 큰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류승헌 신한금융지주 상무는 “1분기 실적만 나온 상태라 연간 배당 규모를 가늠하긴 어렵다”면서도 “출발이 순조롭기 때문에 배당을 위한 연간 실적을 잘 맞춰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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