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축협한우, 지역단위 혈통 등록…'사육·도축·판매' 원스톱시스템 구축

입력 2016-04-28 21:30   수정 2016-04-29 11:05

글로벌 브랜드 역향 & 부가가치 1위

한우 부문



횡성축협한우 브랜드 고기를 생산·판매하는 횡성축협은 1981년 10월10일 창립한 이래 축산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판로를 넓히는 데 힘써 왔다.

횡성축산업협동조합은 지난 10년간 횡성한우의 우수 유전자 개발사업을 꾸려 왔으며 최근 전국 최초로 지역단위 혈통 등록(HSPN)을 마쳤다. 다른 브랜드나 타 지역 한우와 차별화한 횡성 한우만의 특징을 살리기 위한 시도다.

혈통 보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횡성축협 한우는 사육·도축, 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통일된 시스템을 구축해 이 문제를 극복해 가고 있다. 사료는 모두 균일하게 주문 생산한 것을 횡성축협에서 직접 공급하고, 소를 키우는 과정도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암소 생산 기반을 활용해 고급 수소와 거세우를 생산해내는 사육 기반을 확충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컨설팅을 실시해 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위생관리를 하고 있다.

횡성축협이 지난해 실시한 우량 암소집단 조성사업 결과에 따르면 횡성축협한우의 고급육 비중은 88.7%로 강원도 전체(73.5%)나 전국 평균(84.7%)과 비교해 훨씬 높았다. 횡성축협한우의 거세우를 도축했을 때 체중은 평균 447.7㎏으로 전국 평균(430㎏)보다 17.7㎏ 많았다. 육량 C등급 비중은 27.2%로 전국 평균보다 3.2%포인트 낮았다. 등심단면적은 94.6㎠로 전국 평균(91.2㎠)보다 넓고, 근내 지방도도 5.7No로 전국 평균(5.5No)보다 높았다.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횡성축협 인목원(강원 횡성군 서원면)을 조성해 초지에 방목돼 있는 한우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횡성한우 축제 기간에는 먹거리를 떠나 씨소와 고급육을 전시하고 송아지 경매시장 등을 열어 소비자가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계에 횡성한우의 맛을 알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 스퀘어가든 광장에서 열린 ‘한국의 맛 2014’ 행사에 참가해 무료 시식을 하게 하기도 하고, 지난해에는 ‘2015 홍콩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육포와 육가공품을 알렸다. 이 결과 홍콩에 등심 및 채끝살을 매주 1t씩 연간 50t 수출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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