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감싸안은 두 개의 링 그녀가 웃는다
포제션 라인…1222개 다이아 장식 팔찌 등 선보여
[ 강영연 기자 ]
스위스의 명품 시계·주얼리 브랜드인 피아제는 올봄 신상품으로 1990년 첫선을 보인 포제션 라인을 재해석해 내놨다.
포제션은 두 개의 링이 결합돼 링 위의 다른 링이 회전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이다. 피아제는 지난해 론칭 25주년을 기념하며 현대적인 디자인의 리뉴얼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핑크골드, 화이트골드에 다이아몬드 세팅을 더한 오픈 뱅글 브레이슬릿과 시계를 추가했다.
오픈 뱅글 브레이슬릿도 포제션링과 마찬가지로 회전하는 링 콘셉트가 그대로 적용됐다. 양 끝에는 다이아몬드로 세팅된 링이 돌아간다. 링에만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제품부터 팔찌 전체가 다이아몬드 1222개(10캐럿)로 장식된 제품까지 있다.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여러 개를 겹쳐 착용해도 멋스럽다고 피아제 측은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핑크골드 5종, 화이트골드 2종 등 총 7종이 판매되며 앞으로 다이아몬드 세팅 등이 달라진 디자인 제품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포제션 시계에도 돌아가는 베젤이 사용됐다. 18K 핑크골드로 만든 베젤 위에는 37개 다이아몬드(약 0.72캐럿)가 촘촘히 박혀 있어 고급스럽고 화려한 느낌을 준다. 실버 다이얼판에 있는 숫자는 기존의 블랙에서 핑크골드로 바꿔 통일감을 줬다. 피아제 157P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했고, 화이트 새틴 스트랩에 핑크골드 버클이 적용됐다. 핑크, 흰색, 블랙 등 다양한 색상의 스트랩을 갈아끼우며 사용할 수 있다.
피아제는 1874년 조르주 에두와르 피아제(Georges Edouard Piaget)가 스위스 라 코토페(La Cte-aux- Fes)에 작은 무브먼트 회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1943년 피아제라는 브랜드명을 정식으로 등록하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언제나 완벽, 그 이상을 추구하라’라는 설립자의 모토 아래 시계와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다. 1950년대 말에는 울트라 씬 무브먼트를 제작하면서 시계 개발 역사에도 한 획을 그었다. 피아제 창립자 4대손이자 현재 최고경영자인 이브 피아제부터는 모든 시계의 무브먼트를 자체 제작하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