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당선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과 청와대의 수평적 협력 관계를 만들겠다"면서 "정책이든 입법이든 당과 청와대가 사전에 긴밀하게 협의하고 나서 야당과 협상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당·정·청 고위 회동'을 정례화하고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상시 가동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당선인은 "친박-비박 나눠서 싸워서는 안 된다"면서 "혁신의 출발은 계파를 따지지 않고 의원 개인의 능력과 전문성만 토대로 최강의 정책 전문가팀을 구성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당 지도부가 (모여) 쑥덕쑥덕 결정하고, 의원들이 거수기처럼 동원되는 상황은 절대 없도록 하겠다"면서 "국회의원 한 분 한 분 의사를 경청하고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협치하고 혁신하면 우리에게 회초리를 들었던 민심은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대야 협상 능력과 경제 전문성으로 국민 지지를 얻는 원내 지도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로 나선 穩ㅈ?의원은 회견에서 "여소야대라는 새로운 정치 지형은 '장롱면허'가 아니라 능숙한 경험을 갖춘 '베스트 드라이버'를 필요로 한다"면서 "야당을 설득할 전문성과 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인맥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야당과의 정책 대결은 특히 경제 정책에서 승부가 갈린다"면서 "다음 선거에서는 '그래도 경제는 새누리당이야'라는 평가를 받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정 당선인은 옛 국민중심당 원내대표와 국회 정보위원장 등을 지낸 중립 성향 중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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