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참석
그린피 등 비용은 각자 부담
[ 이상열 / 황정수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주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골프를 쳤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고위 공직자와 경제인이 ‘내수 살리기’를 위해 연 첫 공개 골프 모임이다.
유 부총리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허창수 회장, 박용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 대표 6명은 지난달 30일 오전 7시30분부터 낮 12시 무렵까지 경기 남여주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쳤다. 유 부총리는 허 회장, 박 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과, 강 장관은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과 각각 한 팀을 이뤄 라운드를 했다.
이번 만남은 박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공직자 골프에 대해 “좀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가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며 제안해 성사됐다. 이날 골프 모임을 계기로 박 대통령 育?이후 이어진 ‘골프 금지령’도 해제됐다.
유 부총리는 티오프를 하기 전 “여유 있는 분들은 골프를 많이 쳤으면 좋겠다”며 “비행기표값 들여 해외로 나가는 것보다 국내에서 쳐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라운드를 하면서 여소야대의 20대 국회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경제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칠지 등을 놓고 주로 대화했다고 한다.
‘보기 플레이어’인 유 부총리는 이날 평소 실력과 비슷한 90타대 초반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핸디캡 12~15인 허창수 회장은 80타대 후반을 쳤고, 박용만 회장도 평소 실력과 비슷하게 90타대 초반을 쳤다.
이날 참석자들은 그린피(개인당 12만5000원)와 캐디·카트비를 여덟 사람이 똑같이 나눠 부담했다. 라운딩을 마친 뒤에는 근처 한정식집에서 오찬을 같이했다. 식대 약 70만원은 유 부총리와 다른 참석자 두 명이 3분의 1씩 계산했다.
이상열/황정수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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