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기자 ] 지난해부터 ‘집밥’(집에서 해 먹는 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리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주방용품 제조업체들은 자취생, 남성, 신혼부부 등 ‘요리 초보자’를 위해 작고 무게를 크게 줄인 주방용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초경량 주방용품은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부담 없을 뿐 아니라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주부와 노인에게도 반응이 좋다.
한국도자기의 주방용품 계열사 한국도자기리빙이 선보인 초경량 ‘데이지 후라이팬’의 무게는 475g(26㎝ 기준)이다. 기존 프라이팬 무게의 절반도 안 된다.
김영목 한국도자기리빙 대표는 “‘혼자 요리하는 노인이 많은 일본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받고 요리할 때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최소한의 무게로 기획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무게는 줄였지만 바닥면의 두께와 견고함을 유지하기 위해 첨단 공법으로 제작했고, 다이아몬드 코팅을 해 내구성을 높였다. 프라이팬 무게의 대부분을 차지한 손잡이는 속을 비워 중량을 최소화했다. 여성스러운 패턴을 새겨넣는 등 디자인까지 신경 썼다.
주방용품 스타트업인 피에나는 텀블러와 블렌더를 합친 초경량 주서기 ‘쿠카’(사진)를 출시했다. 무게가 480g으로 가벼워 여성들이 핸드백 속에 넣어 다녀도 무리가 없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회장이 디자인했다. 기술연구팀에서 직접 개발한 3D(3차원) 칼날이 회오리 기둥을 형성해 식재료를 부드럽고 촘촘하게 갈아준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들 이유식 만들기에 적합해 아기 엄마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미국 주방용품 브랜드 옥소의 ‘초경량 실리콘 젓가락’은 스테인리스 젓가락보다 훨씬 가볍다. 열 내구성이 뛰어나 음식을 볶거나 튀길 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손잡이 부분을 정사각형으로 만들어 편하게 잡을 수 있다. 그린과 라즈베리 색상이어서 화사한 느낌을 준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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