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LG디스플레이(주) 1조 500억원 투자이어 4500억원 추가투자

입력 2016-05-02 06:03  




구미시(시장 남유진)와 LG디스플레이(주)가 플렉서블/조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사업에 4500억원 투자 계획을 지난달 29일 경상북도청에서 개최된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이날 투자 MOU행사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주) 사장, 백승주?장석춘 국회의원 당선자, 김익수 구미시의회의장, 도의원,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회장 등 주요 기관 단체장들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투자되는 3100억원은 작년 7월 플렉서블 OLED 1조 500억원 투자의 보완투자이자 향후 생산량 확대를 위한 선행투자로 폴더블, 스마트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6세대 플렉서블 라인이 2017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LG디스플레이는 세계 패널시장의 최강자로 거듭날 것으로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플렉서블 OLED는 디스플레이 기판소재로 기존 유리대신 플라스틱을 이용함으로써 휘어지는 강점을 갖고 있어 최근 스마트폰, 자동차, 웨어러블 등 디스플레이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최초/최대 5세대(1000×1200mm) 조명용 OLED 신규사업에 1400억원을 투자하여 월 1만5000장 생산규모로 미래 시장에서의 차별적 경쟁우위 확보로 확실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한다는 복안으로 2017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투자하게 된다.

조명 OLED는 유기물 자체 발광 특성을 활용한 기술로 기존 조명 대비 전력 소모와 발열이 적을 뿐 아니라 환경친화적이며 자연광에 가깝다. 투명과 플렉서블 구현으로 디자인에 대한 자유도가 높아 조명의 활용도를 극대화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닌다.

LG디스플레이(주)의 OLED 패널생산과 OLED조명사업이 함께하게 돼 큰 시너지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 CEO 한상범 부회장은 "디스플레이산업에서 OLED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모든 업체들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며 "LG디스플레이는 적기 투자와 투자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OLED 시장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구미 1공단 동부팜한농이 LG화학에 편입하게 되어 구미는 현재 LG계열사가 6개로 늘어나 구미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 LG계열 기업의 2008년 이후 투자현황
- LG디스플레이 : 7조 200억
- LG전자 : 7천500억
- LG이노텍 : 7천억
- 루셈 : 970억원
- 팜한농 : 4,200억(2016. 4. 동부팜한농으로부터 매입)

1975년 금성사로 구미에 첫 발을 내디딘 LG그룹은 구미시민과 가장밀접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구미관내 모든 읍면동에서 참여하는 「LG주부 배구대회」, 청소년의 끼를 개발하는 「청소년 드림페스티벌」, 구미출신 서울지역 대학생을 위한 「서울 구미학숙 설립 지원」 등 LG는 구미시민의 생활의 일부분을 담당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체결식에서 "구미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을 쏘아준 LG디스플레이(주)의 영원한 구미사랑에 감사하며 이번 투자결정으로 LG디스플레이(주) 세계 1위의 성장엔진을 달 수 있도록 최고의 행정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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