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만 38회·26회…무관의 그녀들 "우승은 언제쯤?"

입력 2016-05-02 18:20  

이셰르·필러 등 좋은 성적에도 LPGA투어 우승 한 번도 못해
첫승 부담감에 멘탈 흔들린 탓



[ 최진석 기자 ] 신지은(24·한화)과 텍사스슛아웃에서 우승을 다툰 저리나 필러(31·미국)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둔 대표적인 선수다. 2007년 프로로 전향해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LPGA투어에 참가한 필러는 123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하지 못했다. LPGA투어 현역 선수 가운데 우승 없이 ‘톱10’을 많이 기록한 선수 2, 3위가 바로 필러와 신지은이었다. 필러는 톱10에 26회 들었다. 스무 번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신지은은 이번 우승으로 ‘무관’의 타이틀을 벗었다.

톱10 기록이 가장 많은 무관의 현역은 프랑스의 카린 이셰르(37·프랑스)다. 지금까지 톱10에 38차례 진입했다. 2000년 프로에 데뷔한 이셰르는 2000년대 초반 주로 유럽 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활동하다 LPGA투어에도 참가했다. LET에서는 5승을 거뒀지만 LPGA투어에선 268회 출전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텍사스슛아웃 대회에서도 공동 10위로 만족해야 했다.

태국의 포나농 파트룸(26), 에리야 쭈타누깐(21)도 무관의 굴레를 벗爭ち?못하고 있다. ‘태국의 박세리’로 불리는 파트룸은 19번, 쭈타누깐은 13번 톱10에 들었다. ‘태국의 희망’ 쭈타누깐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 최종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치고 나가며 우승컵을 반쯤 손에 넣었다. 하지만 멘탈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마지막 16~18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해 스스로 무너졌다. 최종 성적은 4위. 이번 텍사스슛아웃 대회에서 쭈타누깐은 단독 6위에 올랐다.

정상급 선수들이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신력이다. 최종 라운드까지 좋은 경기 흐름을 유지하다가 자신이 선두임을 의식한 순간부터 급격하게 무너지는 것이다. 첫 우승에 대한 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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