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신한금융시장 포럼’에서 "올해 하반기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 전환'과 '글로벌 수요 회복'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자산가격과 시장환경, 거시 지표 등에서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 변화가 나타난다면 추세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은 강세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 상단은 2300선으로, 하단은 1930선으로 제시했다. 3분기에는 경기민감주, 4분기는 방어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추천했다.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발표 자료를 통해 "과거 통계치를 보면 달러약세와 경기회복은 증시에 최상의 조합"이라며 "배당성향이 증가하는 것도 시장평가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 상승장 이후 4분기는 조정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미국 대선시기에 나타나는 달러 강세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정상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정의 빌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불거진 구조조정 이슈에 대해서는 일본의 산업활력법 사례로 볼 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하반기 국내외 경제상황 역시 부진에서 벗어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경제상황에 대해 '터닝포인트'(전환점)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달러의 약세 전환, 유가의 반등,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의 전환, 공급과잉 완화와 수요회복의 시작, 금융시장 투자환경의 변화 등이 다섯가지 터닝포인트"라며 "최근 몇 년간 상대적으로 억눌렸던 신흥국자산, 위험자산, 주식, 비(非)달러자산의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은 연 2.7%, 물가상승률은 1.2%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흐름에서 올해 하반기는 변화가 시작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등 해외시장의 성장동력(모멘텀)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박석중 차이나데스크팀장은 "성장률로 중국을 평가할 시대는 지났다"며 "중진국 함정에 빠진 중국이 중남미보다는 선진국으로 올라선 일본과 싱가폴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지난해 특허출원건수와 연구개발(R&D) 투자 부문에서 각각 1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산업구조 변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신성장산업인 로봇, 헬스케어, 뉴미디어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승준 해외주식팀장은 "올해 하반기 신흥국 증권시장이 선진국 대비 비교우위를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선호 투자대상 국가로 중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를 꼽았으며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과 유로존을 추천했다.
새로운 사회적 현상을 통한 투자아이디어도 나왔다. 이선엽 시황정보팀장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건강, 노후설계, 워킹맘, 취업 및 창업, 한류 열풍’ 등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관련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부터 이틀간 국내외 금융시장과 주요 산업의 2016년 하반기 전망을 발표하는 신한금융시장 포럼을 진행한다. 이날은 ‘국내외 금융시장 및 주요 산업전망’을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오전에는 ‘경제와 국내 증시, 중국 및 해외 증시, 주요 이슈’를, 오후에는 17개 산업 섹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과 스몰캡 유망주를 포함한 '주요 산업별 전망'을 각각 발표한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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