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솔미, 박신양-강소라 사이 질투...잊지 못한 ‘연정’

입력 2016-05-03 14:46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솔미 (사진=해당방송 캡처)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솔미가 박신양-강소라 사이를 질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박솔미가 박신양과 강소라 사이를 질투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장해경(박솔미 분)은 평소에도 전 남편 조들호(박신양 분)의 안부를 걱정하던 차에 이날따라 왠지 불길한 예감에 사무실로 찾아가 들호에게 “슈퍼맨 되는 거 재미 붙였어?”라고 물었다.

앞서 들호가 재벌그룹 정회장의 비리를 파헤치려고 옥상에서 뛰어내렸고 그 사건이 TV 뉴스를 통해 널리 알려졌음을 빗댄 표현이었다. 해경은 또 “왜 그렇게 힘들게 사는 거야?”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해경의 이같은 걱정에 대해 들호는 “상대가 대화그룹이고 또 사건 의뢰인이 이은조 변호사(강소라 분)의 아버지”라고 그 이유를 밝혔고 그러자 해경은 순간 당황하면서 미묘하게 흔들리는 표정을 지었다.

겉으로는 냉정한 척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들호를 잊지 못하는 그녀의 속마음이 질투라는 감정으로 표출된 것이다. 해경은 예전에도 은조가 들호의 사무실에 자주 들락거리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는데 그때 들호가 “당신, 질투 하는구나”라고 말한 바 있다.

해경은 들호의 사무실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차 안에서 옛날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회한의 아픔을 삼켰다. 자신이 예전에 들호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리고 헤어진 후 얼마나 아픈 말로 그를 힘들게 했는지 하나씩 회상하며 괴로워했다.

집에 돌아온 해경은 수빈이가 아빠의 모습을 자랑스러운 슈퍼맨으로 그려놓은 일기장을 보며 대견스럽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사실은 해경도 들호의 용감한 활약상을 내심 기뻐하고 있었던 것이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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