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 추천 서비스 '러닝카드' 7월 출시
[ 추가영 기자 ]
“모든 학생이 ‘자비스’와 같은 과외교사를 옆에 두고 공부하는 것처럼 맞춤형 학습지도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인공지능(AI) 자비스처럼 학생이 올린 글을 분석해 개인별로 학습지, 동영상 강의 등을 추천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교육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클래스팅은 2011년 사이트 개설 이후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학습도구를 이용할 수 있는 추천 플랫폼 러닝카드를 내놓았다. 이달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32)는 “클래스팅 이용자가 제공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학교와 가정, 교육기관·기업을 잇는 중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용 ‘페이스북’
클래스팅은 페이스북처럼 수업 내용, 학습 자료, 알림장, 상담 등을 게시글과 댓글 형식으로 첩?수 있는 앱(응용프로그램)이다.
전직 초등학교 교사인 조 대표는 2010년 서울교대 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클래스팅을 구상했다. 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SNS를 개발하기 위해 당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일하던 친구 유재상 씨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을 바로 교실에 도입하려니 교사와 학생의 사생활 노출, 광고 등이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다.
현재 학생(190만명) 학부모(55만명) 교사(15만명) 등 260만명가량이 클래스팅을 이용하고 있다. 월평균 이용자(MAU)는 약 120만명에 달한다. 에듀테크(교육+기술)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에서 4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클래스팅은 지난해 미국 중국 일본 대만에도 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글로벌시장 진출에도 교사 출신 CEO의 경험과 신뢰도가 큰 자산이 됐다. 조 대표는 “교사 출신이 개발한 서비스라고 하면 해외에서도 교사들이 쉽게 마음을 열고 서비스를 이용해본다”며 “지금도 교사 1200명가량이 자발적으로 자문단을 꾸려 피드백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 맞춤형 학습 콘텐츠 추천
클래스팅은 최근 학생들이 올린 게시물을 분석하는 AI 툴을 개발했다. 학생들이 어떤 자료에 반응을 보이는지, 교사와 어떤 대화를 하는지 등을 자연어 이해 능력을 갖춘 AI를 통해 분석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인 러닝카드는 7월부터 하루에 추천하는 콘텐츠 개수에 따라 월정액을 부담하는 유료 서비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학급 친구가 모인 SNS의 특성을 살려 학생들이 서로의 학습량을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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