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하며 1970선으로 주저앉았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감이 지수를 짓눌렀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70포인트(0.49%) 내린 1976.7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해 장 내내 낙폭을 키우며 1969.22(-0.87%)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유럽 등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 환율 변동성으로 인해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공격적인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이 490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975억원과 1717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96억원 순매도, 비차익 319억원 순매수로 전체 222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기전자 음식료품 보험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등을 빼고 대부분이 내렸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란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1.17% 상승했다. 전날 코오롱글로벌은 이란 방송연기금의 무역투자전문 자회사인 JBP, 국내 화장품 업체인 코스온과 함께 이란 내 한류활용 사업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49포인트(0.64%) 내린 694.17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억원과 28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이 363억원 순매수였다.
신후는 대표이사의 구속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전날 신후의 이 모 대표는 법인자금 횡령과 유상증자 가장납입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10원 오른 115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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