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편의점 운영…화장품·건강식품 판매…중견 건설사는 '부업' 중

입력 2016-05-04 18:05  

[ 김진수 기자 ] 중견 건설회사들이 건설 이외 사업의 다각화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호텔, 편의점, 화장품 등의 사업을 연이어 추진 중이다. 경기에 따라 변동성이 큰 주택 사업 비중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업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광주에 본사를 둔 대광건영은 지난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을 사들였다. 호텔 운영법인인 제이에이치관광개발과 매매 절차를 마무리짓고 호텔 경영권을 완전 인수했다. 이 호텔은 5개 대연회장과 10개 소연회장, 205개 객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1994년 대광건설로 출발한 대광건영은 지난해 아파트 브랜드 ‘로제비앙’을 앞세워 3000여가구를 공급했다. 조영훈 대광건영 대표는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은 경영실적이 안정적이라는 판단 아래 인수했다”고 말했다.

전국 임대주택 8만4000여가구를 운용 중인 부영도 호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제주 중문관광단지에 ‘부영호텔&리조트’를 개장한 데 이어 서울 중구 소공동과 성동구 성수동에도 호텔 건립을 검토 중이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10월 ‘로그인’이라는 편의점을 인수해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인수 당시 96개이던 점포를 이달 초 150여개로 늘렸다. 서희건설은 가맹점주에게 24시간 운영 여부와 휴무일 결정 등의 권한을 위임하는 ‘독립형 편의점’ 방식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 신동혁 홍보부장은 “주력 업종인 주택업은 경기와 정책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커 다른 업종의 기업 인수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1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 정기 주주총회에서 건강 보조식품과 화장품 제조 및 수출입,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인 코스온과 함께 이란 방송연기금의 무역투자 전문 자회사인 JBP사와 이란 내 화장품 전문 유통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한류를 활용한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상반기 종합자산관리, 레저를 사업 목적에 추가한 신세계건설은 올해 주총에선 놀이공원과 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유원시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올해 9월 경기 하남시에서 문을 열 예정인 하남유니온스퀘어 등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사업 확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들이 건설 이외 분야로 관심을 확대하는 것은 새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정부 정책이나 금리 변동, 해외 수주 감소 등으로 건설업의 실적 편차가 커지면서 성장성이 있는 다른 업종으로 업역을 넓히는 것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4月 장, 반드시 사둬야 할 新 유망 종목 2선 /3일 무료체험/ ▶ 지금 확인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