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CJ제일제당·농심·대상…음식료주, 투자자 입맛 되살릴까

입력 2016-05-04 18:10  

성수기 여름 오며 반등 가능성
매일유업, 성장성 대비 저평가
CJ제일제당, 2분기 실적 호조
대상·롯데제과 등도 반등 기대



[ 최만수 기자 ]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방어주’인 음식료주가 주목받고 있다. 작년 증시를 주도한 음식료주는 상대적으로 고평가됐다는 분석에 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낙폭이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불안 요소가 남아 있는 만큼 ‘옥석 가리기’를 통해 신중히 투자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거품 논란 벗어난 음식료주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음식료품업종지수는 5147.15로 전날보다 0.38% 올랐다. 2월 이후 추락을 거듭하다가 지난달 14일 1년 만에 최저치(5009.31)를 찍은 뒤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내수 활성화 의지가 높고 음료, 아이스크림 등의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 음식료주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음식료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작년 말 30배에 달했지만 18.43배까지 내려온 상태다. ‘거품 논란’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성장성 대비 낮은 주가 △2분기 턴어라운드 가능성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등을 음식료주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성장성이 돋보이는 기업으로는 매일유업, KT&G 등이 꼽힌다. 올 들어 매일유업 주가는 10.6% 올랐다. 1분기 영업이익(92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1% 늘어났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연초 대비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PER이 17.14배로 여전히 업계 평균에 못 미쳐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도 올해 초 5.6%에서 10.48%로 높아졌다.

백운목 미래에셋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중국 분유 수출 확대, 흰우유 적자 축소, 커피전문점 폴바셋의 성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내년까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년 동기보다 42.9% 늘어난 6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KT&G도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CJ제일제당 실적 개선 기대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8% 오른 3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4일 34만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찍은 뒤 반등하고 있다. 중국의 사료 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돼지농가의 수익성 지표가 역대 최고 수준을 찍었다”며 “라이신(사료 원료)의 가격 반등이 예상되고 밀 설탕 콩 등 원재료 구입 측면에서 원화 강세의 수혜도 받을 것”繭箚?설명했다.

낙폭 과대 종목으로는 농심, 대상 등이 꼽힌다. 농심과 대상은 연고점 대비 주가가 각각 28.8%, 41% 떨어졌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은 올해 짬뽕라면 등의 신제품 경쟁으로 광고비 부담이 컸다”며 “하지만 앞으로 판매관리비 비중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액면분할 효과가 기대되는 롯데제과, 맥주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하이트진로 등이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하지만 아직 거품이 꺼지지 않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주는 PER이 코스피지수보다 60% 높은 수준일 정도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4月 장, 반드시 사둬야 할 新 유망 종목 2선 /3일 무료체험/ ▶ 지금 확인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