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황금연휴 첫날이자 어린이날인 5일 영화관과 쇼핑몰에서 대국민 소통 행보를 벌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과 쇼핑몰을 찾아 연휴를 즐기는 국민과 직접 인사를 나눴다. 이날 오전엔 청와대에서 개최된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오후엔 쇼핑몰을 둘러보고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를 관람했다.
과거 박 대통령이 설 또는 추석 명절 연휴 기간 대외 행보를 자제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다. 20대 총선 이후 국회와의 협치(協治) 의지를 보여준 박 대통령이 국민과도 접촉면 넓히는 데 힘쓰고 있는 셈이다.
특히 연휴 첫날 이뤄진 박 대통령의 바깥 나들이는 자신이 올들어 수차례 강조해온 내수 활성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지난달 28일 박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6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연휴 첫날 일반 국민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직접 찾은 것은 경제 활성화의 의지가 담긴 상징적인 행보라는 해석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한국판 양적 완화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보완 필요성, 공직자 골프 해금령 등을 거론하며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제 회복에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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