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신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중이다.
신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검찰에 나와 17시간 정도 조사받은 바 있다.
그는 옥시 최고경영자로 있던 2000년 말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고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판매해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살균제 원료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에 인체에 유해할 수 있음을 사전을 인지했는지, 제품 출시 전 독성검사를 하지 않은 경위가 무엇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예정이다.
영국 본사가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당시 제품 개발 출시와 관련해 신 전 대표가 사실상 전권을 행사했으며 최종 의사결정을 한 책임자로 보고 있다. 특히 실무진으로부터 PHMG의 독성실험 필요성을 보고받고도 이를 무시하고 제품 판매를 강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신 전 대표는 "독성실험 필요성을 보고받지 못했고 제품 개발·판매 등 모든 과정에 영국 본사가 관여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검찰은 1·2차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번 주 중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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