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세연이 ‘옥중화’에 성인 옥녀로 첫 등장 성공적인 2년만의 복귀를 신고했다.
진세연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조선시대 감옥 전옥서(典獄署)에서 태어나고 자란, 주인공 옥녀 역을 맡아 ‘지?덕?체’를 갖춘 조선시대 쾌걸녀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특히 극중 옥녀는 칼에 맞아 자신을 낳다 죽은 친모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20년 전 전옥서에 들어온 체탐인 박태수(전광렬)를 스승으로 모시고 포도청 다모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던 상황. 드디어 다모 시험에 나간 옥녀는 그동안 갈고 닦은 다양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무예시합에서 현란한 무예술로 남자 시험생을 단번에 제압하는가 하면, 경국대전 형전을 술술 외워 포도청 시험관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포도청 다모가 되기에는 재주가 너무 과하다”는 이유로 원하던 포도청 다모 시험에서 떨어지고 말았던 것.
더욱이 이후 4회분 말미에서 옥녀는 갑자기 자신을 뒤쫓는 사내들을 상대하던 중 여러 명의 칼 든 남자들에게 둘러싸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옥녀가 친모가 죽어야만 했던 진실에 다가 ?수 있을 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신을 연마하는 옥녀의 모습이 앞으로 이어질 심상찮은 운명을 예감케 했다.
그런가하면 진세연은 성인 옥녀로 첫 등장, 임팩트 넘치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전옥서의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척척 해내는, 쾌활발랄하고 당찬 성품부터 불의에 대해 또박또박 지적하는 절도 있는 언변, 경국대전 형전을 통째로 외우는 명석한 두뇌와 용감무쌍하면서도 화끈한 액션까지 진취적인 옥녀의 면모를 고스란히 표현해낸 것.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유품인 쌍가락지를 보면서 눈물을 글썽거리는 애처로운 모습을, 아버지 같은 정은표와 범접할 수 없는 스승인 전광렬에게는 예의바르면서도 능청스러운 귀요미 자태까지 드러내는 등 각양각색 반전 매력을 발산, “옥녀와 진세연은 맞춤옷 같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소속사 얼리버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진세연이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위해 옥녀 캐릭터에 올인했다. 검술부터 대사까지 노력을 거듭했던 것이 잘 표현된 것 같다”며 “매회 더욱 굴곡 있는 인생을 살아낼 옥녀 진세연의 더욱 깊어진 연기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진세연이 전옥서에서 태어난 파란만장한 주인공 옥녀 역을 맡은 MBC ‘옥중화’는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이야기를 다룬 사극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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