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전 옥시 대표가 다시 검찰에 출석했다.
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신현우(68)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 중이다.
신현우 전 옥시 대표는 옥시 최고경영자로 있던 지난 2000년 말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고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판매해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 살균제 원료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에 인체에 유해할 수 있음을 사전을 인지했는지, 제품 출시 전 독성검사를 하지 않은 경위가 무엇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영국 본사가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당시 제품 개발 출시와 관련해 신현우 전 대표가 사실상 전권을 행사했으며 최종 의사결정을 한 책임자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1, 2차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번 주 중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신현우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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