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헌형 기자 ]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9일 사상 최저치인 연 1.41%대로 떨어졌다. 이르면 오는 13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재 연 1.5%인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확산된 결과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1%포인트 하락(채권값 상승)한 연 1.413%에 마감했다. 사상 최저치이자 한은 기준금리보다 0.08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20일 연 1.474%를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기준금리를 밑돌았다. 외국인은 이날 선물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 선물 1만1978계약(1조1978억원어치)을 사들이며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2%포인트 떨어진 연 1.522%,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06%포인트 내린 연 1.767%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한은이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정부와 정책 공조를 위해 조만간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때문이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주도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충분한 재원뿐 아니라 금리 인하 등 경기 활성화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한은이 금리 인하 요건으로 기업 구조조정 등을 제시해왔기 때문에 명분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올 3분기 안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달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이 확정된 후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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