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턴어라운드 국면 진입…투자의견·목표가↑"-하나

[ 김근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0일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려잡고, 목표주가도 3만원에서 4만원으로 높였다.

에이블씨엔씨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1억4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전날 밝혔다. 매출은 1016억7700만원으로 15.98% 증가했고, 순이익은 44억81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박종대 연구원은 "별도 기준으로 본사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90억원과 5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프로모션 증가와 저마진 색조 비중 상승으로 매출총이익률(GPM)이 61%까지 하락했지만 매출 성장률과 판관비 감소 효과로 이익 개선 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들어섰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15%, 29% 성장한 1142억원과 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라인프렌즈 콜라보 영향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 대규모 색조 중심 신제품 출시가 계획돼 있는데, 이들 제품 판매 추이에 따라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매출 성장률 추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연구원은 "브랜드 업체들은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 매출 증가에 의한 원가율 하락과 판관비 부담 완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다"며 "현재 밸류에이션보다 매출 성장률 추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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