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완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가 해외 주요 국빈을 대상으로 잇따라 세일즈 외교를 벌이고 있다.
황 총리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브리엘라 미체티 아르헨티나 부통령 겸 상원의장과 오찬 회담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아르헨티나 정부는 무역·투자, 자원·인프라, 공공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정부는 아르헨티나의 대형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아르헨티나 정부는 한국 기업의 투자 및 진출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올해 안에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황 총리는 지난 9일에는 공식 방한한 자베르 무바라크 쿠웨이트 총리와 정부서울청사에서 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5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사우스 사드 알-압둘라 신도시 개발 협력 MOU’가 대표적이다. 이번 MOU 체결로 한국 기업이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 사업에 진출할 기반이 조성됐다. 사업 규모는 분당 신도시 세 배 크기로 조성비가 40억달러(약 4조6632억원)에 달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 사 殆?뛰어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NG 산업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 ‘석유·가스 및 에너지산업 협력 MOU’ 등도 맺어 건설·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환자송출 MOU’를 통해 쿠웨이트의 중증환자를 한국으로 데려올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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