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이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198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8거래일 만에 700대에 재진입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69포인트(0.75%) 오른 1982.5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0.10% 내렸지만 이후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덜 나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4%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망치(3.7% 하락)와 전월(4.3% 하락)보다 낙폭이 줄었다.
기관이 41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장 초반 내다팔던 외국인도 3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만 123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전일 코스피지수가 1960대로 내려앉으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전기가스업(-1.51%)과 철강금속(-0.62%)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기계(4.17%), 의약품(3.90%), 운수장비(2.08%), 비금속광물(1.50%)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실적 호조로 오름세를 이어갔던 KT&G는 정부 담배 규제 발표로 2.27% 내렸다. 화학 제조업체인 보락이 ‘옥시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17.74% 폭등했다. 네이버는 장중 71만4000원으로 전일에 이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41포인트(1.22%) 오른 700.2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1억원, 1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36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던 코데즈컴바인이 11.95% 급등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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