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3억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78억3600만원으로 22.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09.2% 증가한 46억3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갑호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에 불구하고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그동안 발목을 잡은 실적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심텍은 올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혼합 평균 판매단가(Blended ASP)가 올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고가인 반도체용 회로기판(Substrate PCB)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판매단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이에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3% 증가한 404억원, 매출은 9.3% 늘어난 8184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저평가주(株)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다만 2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과 PC의 DDR4 전환 속도가 주춤한 점은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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