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에게 듣는 내 고향 포항
이종칠 재경포항향우회장
휴대폰부품사 동부성그룹 회장
[ 강경민 기자 ] “어렸을 때 포항은 자전거를 타고 20~30분 만에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조그마한 어촌이었습니다. 40여년 만에 경북 최대의 산업도시로 발전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 사는 경북 포항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재경포항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이종칠 동부성그룹 회장(66·사진)은 11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청하중학교를 졸업한 뒤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중퇴했다. 취업을 위해 서울로 올라온 그는 갖은 역경을 딛고 30여년 만에 동부성그룹을 일궜다. 창익기계공업과 동부성테크를 계열사로 두고 중국, 베트남에 사업장을 보유한 동부성그룹은 삼성전자 휴대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1차 벤더다.
1951년 설립된 재경포항향우회는 산하 읍·면 출신 모임까지 합치면 매년 수십 차례 정기 모임을 열고 있다. 재경포항향우회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 공무원들과 정기 모임을 통해 포항시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도 하고 있다. 2013년 1월 회장(임기 2년)에 취임한 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은 “포항향우회의 끈끈한 조직력과 결속력은 다른 향우회와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초대 향우회장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형인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전 전남방직 회장)이 맡았다.
이 회장은 “외지인들은 포항 하면 포스코만 떠올리는 일이 많다”며 “호미곶과 구룡포, 대게와 과메기 등 먹고 즐길 것이 풍부한 관광도시가 포항”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포항은 철강도시를 넘어 중국과 러시아, 일본을 잇는 환동해권 거점 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향우회도 이 같은 포항시의 구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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