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호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 부사장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부동산신탁사에 맡기면 든든해요"

입력 2016-05-11 21:08   수정 2016-05-12 10:52

부동산신탁사 신용 안정적이고 시공사가 꺼리는 대출지원 가능
시행착오 없이 정비사업 진행

사고 많은 지역주택조합사업에 단독진출할 수 있게 허용해야



[ 윤아영 기자 ]
“신규 택지 공급이 중단된 지금 가장 매력적인 미래 신사업은 옛 도심을 재정비하는 도시정비사업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10년 전부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부문 진출을 위해 준비해왔습니다.”

조영호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 부사장(사진)은 올해가 부동산신탁사들이 도시정비사업 등 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뛰어드는 원년이라고 평가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지난 3월부터 부동산신탁사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단독 시행사로 참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준비된 정비사업 전문가 포진

코람코자산신탁은 법이 개정되기 전부터 도시정비사업 관련 경험을 쌓았다. 조 부사장은 2006년 코람코자산신탁에 합류한 뒤 부동산신탁사가 도시정비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고민했다. 2010년에는 업계 최초로 정비사업 용역 부문에 진출해 천안,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사업장에서 행정용역을 수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업계 최초로 경기 안양시 호계동 성광·호계·신라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

그는 “신탁사가 조합에서 시행자 역할을 위임받기 때문에 사업 시행과 별반 차이가 없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신탁사가 시행하는 정비사업이 안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근엔 재건축조합에서 먼저 손을 내밀기도 했다. 서울 면목동의 한 재건축단지는 조합 인가를 받고, 시공사도 선정했다. 그러나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금융권이 대출을 꺼렸다. 조합은 자금 지원이 가능한 부동산신탁사로 눈을 돌렸다. 조 부사장은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은 조합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부동산신탁사의 시행 대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신탁사는 신용등급도 안정적이고, 시공사가 꺼리는 대출 지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신탁사가 업계 최초로 단독 시행사로 참여하는 재건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입주자대표회의와 정비사업 시행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서울 동부이촌동 재건축 예정 단지에서 사업시행자 방식의 업계 첫 정비사업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조 부사장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구당 20억원대 고가 주택단지인 만큼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주택조합 등 신사업도 추진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부동산신탁사가 단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고 조 부사장은 강조했다. 지역주택조합은 정부의 관리를 받는 정비사업과 달리 조합 결속력이 약하고, 내부 비리나 조합원 보호도 취약해 사고가 발생하기 쉬워서다. 그는 “현행법상으로는 부동산신탁사가 단독으로 지역주택조합사업 시행에 참여하기 어렵다”며 “지역주택조합사업에 부동산신탁사가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조합원이 안심하고 돈을 조합에 맡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에 관심이 높다. 지난달 26일에는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등에게 부동산신탁사의 서비스 절차에 대해 소개했다. 발표 이후 역세권에 부지를 가진 개인들의 사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삼각지 및 충정로 시행사와 공동사업 시행을 협의 중이다. 그는 “토지 면적이 660㎡가 넘으면 사업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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