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11일 문을 연 서울가 창업가정신센터의 타깃은 두 부류다. 우선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창업가 또는 예비창업자, 그리고 또 하나는 차세대 연구개발(R&D)을 주도할 연구원이다.
서울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R&D를 하는 사람도 연구실에만 틀어박혀선 곤란하다. 창업의 생리를 알아야 맞춤형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꼭 창업하지는 않더라도 창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은 필요한 점을 고려해 센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창업가정신센터는 학생창업 지원과 함께 창업가정신 함양교육 기능도 맡게 됐다. 센터는 서울대 해동학술정보관 1~4층을 활용해 창업 및 협업공간으로 조성되며 창업지원 전반의 헤드쿼터 역할을 수행한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도 센터 개소식에서 “비전과 역량을 겸비한 예비창업가들이 창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차세대 R&D를 위해 꼭 필요한 창업가정신 교육을 활성화하겠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달 이 대학 경력개발센터가 발표한 ‘서울대 학부생 진로의식 조사’(2015년 말 기준)에 따르면 서울대생은 10명 중 1명 꼴로 졸업 후 창업할 뜻을 나타냈다. 학부생 9.7%가 “졸업 후 1 坪?또는 2순위로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간 서울대는 창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비 더 로켓(Be the Rocket)’을 운영해 왔다. 공과대학 내에 아이디어 팩토리도 만들어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직접 제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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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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