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데다 오만…" 광주서 호된 비판 들은 더민주

입력 2016-05-12 17:45  

김대중컨벤션센터서 워크숍
서민부채 해결 위해 세비 갹출



[ 은정진 기자 ] 12일 광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워크숍에서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광주지역 인사들의 호된 비판을 받았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워크숍은 광주 지역민들의 신랄한 비판으로 무거운 분위기였다. 지역 인사 5명은 한목소리로 ‘무능’을 지적했다. 오경미 영광여성의전화 대표는 총선 후 더민주에 대한 호남 사람들의 인식을 ‘무능’ ‘오만’ ‘호남의 새누리당’ ‘쫓겨난 조강지처’ 등의 단어로 압축했다. 오 대표는 “친노(친노무현)패권과 호남홀대론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진정성 있게 노력하지 않은 게 이번 호남 총선 결과였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갖는 호남에 대한 한계가 있다”며 “셀프공천 파동 등을 통해 폭력적 의사결정 모습을 본 호남 시민들의 막연한 슬픔이 표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2번은 너무 심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광주 인사인 신선호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는 더민주의 호남 패배를 무능한 데다 오만하기까지 한 지역 패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워크숍엔 당초 김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려 했다가 급히 일정을 바꿔 ‘수권정당을 위한 방법’이란 주제의 특강을 했다. 김 대표는 “총선에서 우리 당이 내건 ‘문제는 경제다’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에게 약속한 선거 구호가 실종되면 국민은 절대 지지를 안 보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호남에서 패배한 원인과 반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워크숍에는 더민주 당선자 123명 중 117명이 참석했다. 더민주는 이날 집중 토의 결과 개원 직후인 5월30~31일분 의원 수당인 66만5000원을 서민고통 해소 차원에서 악성채권 소각을 위해 갹출하기로 결정했다.

광주=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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