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시장서 짐싸는 증권사들

입력 2016-05-12 18:14  

여의도 25시

한국 투자 원하는 현지인 줄어



[ 김우섭 기자 ] 유럽 일본 등 선진 금융시장에 진출한 증권회사들이 잇따라 짐을 싸고 있다. 한국 증시가 장기간 박스권에 머물고 금리 수준이 연 1%대로 떨어지면서 현지 투자자들의 한국 투자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지난 1월 유일한 해외 사업장이었던 일본 도쿄사무소를 폐쇄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같은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엿봤지만 새 먹거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지점을 사무소로 축소하고 4명이던 직원도 절반으로 줄였다. 이 회사 도쿄지점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5억7000만원과 7억7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삼성증권도 지난해 도쿄지점을 사무소로 전환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런던과 싱가포르에 있는 현지 법인을 폐쇄했다.

선진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들은 주로 국내 주식과 금융상품 중개 업무로 수익을 낸다. 멕시코나 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에선 자기자본(PI) 투자로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지만 저성장에 빠진 선진국에선 이 같은 투자 기회를 잡기 힘들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서규영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제도실 부국장은 “글로벌 투자은행(IB) 간 경쟁도 치열해 해외 점포들이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여건”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50% 이상 상승할 新유망주 + 급등주 비밀패턴 공개 /3일 무료체험/ 지금 확인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