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면세점 입찰전, 롯데·신라 등 4곳 '경쟁'

입력 2016-05-12 18:18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 입찰전에 롯데, 신라 등 국내업체 4곳이 참여했다.

두 차례 유찰을 거친 후 임대료를 낮추면서 다수의 사업자가 도전하는 모습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에 김해공항 면세점 입찰 신청을 마감한 결과, 호텔롯데(롯데면세점), 호텔신라(신라면세점), 탑솔라, 시티플러스 등 4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탑솔라는 인천항만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고, 시티플러스는 청주공항과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사업자이다.

입찰 대상인 김해공항 면세사업장은 면적 980.44㎡ 규모로 임대기간은 5년이다. 임대료의 최저 입찰 보증금은 종전보다 10% 감액된 384억7140만원으로 책정햇다.

해당 면세사업장은 신세계가 운영하다 지난해 12월 철수하기로 한 곳이다. 이후 두 차례 입찰전이 벌어졌으나 기존과 같은 임대료 수준을 고수하면서 두 차례 모두 유찰됐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달 말 정부가 시내면세점 추가 결정을 발표한 후 업계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고, 입찰 조건이 변경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찰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종 입찰 결과는 다음주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13일에는 김포공항 면세점 DF1, DF2 구역에 대한 입찰이 마감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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