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갑 연구원은 "부산·경남은행의 지리적 위치 상 조선·해운업 부실화에 따른 익스포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주가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충당금 비용은 우려 대비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BNK금융지주의 조선, 해운에 대한 익스포져는 각각 2조원(대출비중 3.1%), 6000억원 (대출비중 0.9%)이다.
그는 "그러나 이는 대형 조선·해운사 익스포져가 아니라 소규모 대출로 분산된 익스포져"라며 "차주당 대출금액은 조선 14억원, 해운 32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담보 확보에 의해 익스포져 대비 실제 충당금비용 부담은 작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조선업 대출 중 66%가 담보 및 충당금으로 커버된다"고 덧붙였다.
대형 조선사와 다르게 중소형 조선 협력업체의 경우 담보를 확보한 대출이 보다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해운사 역시 용선료 부담이 큰 해운사보다 자사선 중심의 소형 해운사 대출이 중심이므로 담보 확보가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자율협약 등 구조조정 방안의 윤곽이 잡히 ?안도랠리는 가능할 것"이라며 "대형 은행주 대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포인트 이상 높은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낮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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