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 안재욱-소유진, 그냥 재혼하게 해주세요

입력 2016-05-15 10:16  


'아이가 다섯' 25회 시청률이 24.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11주 연속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차지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 제작 에이스토리) 25회에서는 송옥숙과 권오중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소유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송옥숙(박옥순 역)은 소유진을 불러내 재혼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소유진은 사람 많은 카페 안에서 큰소리로 소란을 피우는 송옥숙 때문에 불륜으로 오해 받는 난감한 상황에서도 자신과 안재욱이 만나는 것이 불륜은 아니지 않느냐며 오히려 자신의 뒷조사를 한 송옥숙의 잘못을 짚으며 대차게 반격했고 “재혼 약속한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어요”라 말했다.

한편, 김청(이점숙 역)과 왕빛나(강소영 역)는 어버이날이라고 갑자기 찾아 온 아이들로 인해 방에 갇혀 화장실이 급한 상황임에도 나오지 못해 힘들어했고, 김청은 권오중에게 다시는 아이들이 집에 오지 않도록 하라며 화를 냈다. 이에 권오중은 소유진을 만나 아이들에게 자신이 이사 갔다고 거짓말을 해달라 했고 소유진은 권오중의 무책임한 모습에 분노했다.

송옥숙과 권오중으로 인해 상처받은 소유진은 늘 그렇듯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 일도 없는 척 하지만 ‘안미정 바라기’ 안재욱은 소유진 곁에서 아픈 마음을 토닥이며 감싸주었다. 말하지 않아도 소유진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 느끼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안재욱이 있기에 소유진의 상처는 덧나지 않고 아물어 갈 수 있었다.

26회에서는 더욱더 달콤하고 로맨틱해지는 안재욱과 소유진의 사랑과 능청스러우면서도 적극적인 성훈의 매력에 점점 빠져드는 신혜선의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보이는 한편, 심이영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심형탁과 심이영 커플이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보여 기대와 함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감성코믹 가족극으로, 주말 안방극장에 유쾌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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