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누계(1~4월) 기준 전국 거래량도 28만5781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6.8% 줄었다. 다만 봄 이사철 영향으로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3월(7만7853건)에 비해서는 10.8%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수도권의 지난달 거래량 감소 폭(31.8%)이 지방(24.5%)보다 컸다. 올 2월 수도권부터 시행된 정부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가계부채관리대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량은 5만4884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4.3% 줄어들었다. 다세대·연립,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도 각각 전년 4월보다 15.7%와 14.2% 줄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급등한 반면 일반 아파트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10층)의 실거래가는 지난달 1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4500만원 올랐다. 강남 개포주공 1단지 전용면적 50㎡(3층) 실거래가도 지난달 9억6000만원으로 전월보다 1200만원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2만1028건으로 작년 4월보다 6.9% 줄었다. 올 4월 누적 기준 전국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39.9%, 아파트 외 주택 월세 비중은 51.2%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3%포인트와 2.2%포인트 높아졌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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