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만 봐도 척척'…3기 경제팀 찰떡궁합

입력 2016-05-16 17:50  

30년 지기 안종범·강석훈, 미국 위스콘신대 동문

유일호 부총리와 함께 친박 핵심 경제라인
국책연구소 선후배 인연

최상목·김철주·송인창 등 '서울대 82학번' 학맥도 주목



[ 이상열 기자 ]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을 정책조정수석으로,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을 경제수석으로 임명하면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3기 경제팀 내의 ‘촘촘한 인간 관계’가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박근혜 정부 3기 경제팀 구성원들은 이들 세 사람을 정점으로 과거 어느 경제팀보다 친밀하고 오래된 인연을 맺고 있어 앞으로 경제 정책 추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국책연 선후배’로 맺어진 인연

유 부총리와 안 수석, 강 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은 19대 국회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그룹이다. 당내에서 ‘친박(친박근혜계) 경제라인’ 핵심을 구성하면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에겐 각각 ‘공통분모’가 하나씩 더 있다. 유 부총리와 안 수석은 1996년 조세재정연구원에서 같이 근무했고 이후 재정학회 등에서도 함께 활동했다. 둘은 2012년 《건강한 복지를 꿈꾼다》는 책을 함께 집필하기도 했다. 현 정부의 규제완화와 구조개혁 등 경제 정책 방향을 담고 있는 책이다.

유 부총리와 김 수석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유 부총리는 조세재정연구원으로 옮기기 전인 1989~1996년 KDI에서 근무했는데, 김 수석도 1991년 KDI에 연구원으로 합류했다.

김 수석은 2003년 조세재정연구원으로 옮겨 유 부총리와 국책연구소 근무에서 ‘닮은꼴 행적’을 보이기도 했다.

‘30년 지기’ 안-강 라인

안 수석과 강 수석의 인연은 더욱 각별하다. 이들은 1980년대 후반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을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나이는 안 수석(1959년생)이 강 수석(1964년생)보다 다섯 살 많지만 강 수석이 일찍 유학을 가서 비슷한 시기에 공부했다. 둘은 귀국 후 옛 대우경제연구소에서도 함께 일하면서 더욱 친해졌다고 한다. 당시 소장이던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 밑에서 1992년 안 수석은 재정팀장을, 강 수석은 금융팀장을 각각 맡아 연구했다.

한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은 “강 수석은 업무 능력이 좋았음에도 선배들에게 깍듯하게 예의를 갖춰 안 수석을 비롯한 다른 선배들과 사이가 좋았다”고 회고했다.

사석에서는 강 수석이 안 수석을 형님이라고 부른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비서실에서 ‘안-강 콤비’를 형성해 이른바 ‘근혜노믹스(박근혜 정부 경제철학)’를 설계했고, 이후 4년 만에 다시 청와대에서 만나 정권의 마무리를 같이하게 됐다.

서울대 82학번 부상

강 수석이 경제수석이 되면서 관가와 청와대 참모진 내 ‘서울대 82학번’ 학맥도 주목을 끌고 있다. 김철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송인창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서영경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이 강 수석의 서울대 경제학과 동기동창이다.

최상목·송언석 기재부 제1·2차관(모두 서울대 법대 82학번)과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국제경제학과 82학번) 등도 강 수석과 사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찰떡궁합 관계가 많은 3기 경제팀이 앞으로 소통을 강화하면서 박근혜 정부 마지막 임기 동안의 경제·복지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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