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5G 기반 유망 기술들 선봬
VR로 즐기는 야구 스키점프 루지
[ 박희진 기자 ] 날아오는 공을 향해 쥐고 있던 야구 배트를 힘껏 휘두른다. '딱' 소리와 함께 공이 포물선을 그리자 관람석의 응원이 커진다.
가상현실(VR) 헤드셋을 벗자 다시 '월드IT쇼(WIS) 2016'이 열리고 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로 돌아온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과 접목시킨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전시관 중앙을 야구장 느낌으로 꾸몄다. VR 기기와 IoT 센서가 장착된 야구 배트로 누구나 야구장의 타자가 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인 월드IT쇼 2016이 17일 막을 올렸다. 'ICT로 연결되는 초연결 세상'을 주제로 국내외 IT 관련 업체 420여개사가 참가한다. 이날부터 20일까지 열린다.
행사에 참가한 SK텔레콤과 KT는 5G 기반의 다양한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스포츠를 선택했다. 5G는 기존 4세대 이동통신 기술보다 최고 100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속도가 빨라진 만큼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코엑스 3층 C홀에 위치한 SK텔레콤 전시관 곳곳엔 야구 농구 펜싱 등 다양한 스포츠가 펼쳐지고 있다. 펜싱 경기는 5G 네트워크를 멀티앵글과 접목시켜 실시간으로 각도를 바꿔가며 볼 수 있다. 초광대역통신(UWB) 기술 기반 위치 측정 기술이 적용된 고공빌딩 탈출 체험존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KT는 5G에 VR 기술을 접목해 '5G올림픽'존을 꾸몄다.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선보였던 스키점프와 함께 동계올림픽 종목인 루지 VR 체험존을 마련했다.
이들 VR 체험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KT가 선보이는 '싱크뷰'를 가상화한 게임이다. 싱크뷰는 선수의 헬멧에 카메라를 부착해 선수 시점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는 중계방식이다. KT가 자체 개발한 초소형 웨어러블 풀HD 카메라와 스트리밍 서버 등이 적용된다.
KT는 게임과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IoT 헬스바이크도 선보였다. 올레tv와 연동해 주행 중 도로의 상태나 경사도에 따라 바이크 페달의 강도가 실시간으로 조절돼 실제 주행환경에서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SK텔레콤과 KT 전시관의 공통된 기구는 트램플린이다. 5G 기반의 타임슬라이스 기술을 시연하기 위한 것이다. 타임슬라이스는 피사체의 순간적인 동작을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특수촬영 기술이다. 야구나 골프 등 스포츠 중계 방송에서 즐겨 사용된다.
SK텔레콤과 KT 모두 트램플린에서 뛰어오른 순간을 타임슬라이스로 촬영해 실시간으로 화면에 띄우는 기술을 시연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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