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한국판 선키스트' 만든다

입력 2016-05-17 17:45  

[ 이승우 기자 ] 농협이 ‘선키스트’ ‘제스프리’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농식품 공동 브랜드를 만든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류 바람을 활용해 농협 농식품 공동 브랜드를 출시하겠다”며 “뉴질랜드 제스프리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2020년까지 누적 수출액 10억달러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제스프리는 1990년대 뉴질랜드 정부가 만든 키위 공동 브랜드로 세계 키위 시장 점유율이 30%에 이른다.

농협은 가칭 ‘NH K-farm’이란 수출 공동 브랜드를 출시해 농산물 수출 창구를 일원화할 방침이다. 5년간 수출활성화 자금지원 규모를 1조원까지 늘려 생산부터 수출, 유통 단계까지 체계적인 수출 시스템을 도입한다.

수출 활성화를 위해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알리바바 등 중국 내 대표적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중국 진출을 확대한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의 할랄식품 시장과 유럽 등에도 한국 농식품을 알려 수출 채널을 다각화한다는 목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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