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호 기자 ] SK텔레콤과 KT는 ‘월드 IT쇼(WIS) 2016’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접목한 기술을 선보이며 차세대 서비스 주도권 경쟁을 벌였다. 5G 기준 속도인 초당 20기가비트(Gbps)를 넘는 네트워크 환경을 전시장에 구축하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직접 시연해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20Gbps 속도는 1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화 20편을 1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은 5G 기술로 구현한 가상현실(VR), 타임슬라이스 체험존을 마련했다. 타임슬라이스는 피사체를 수십대의 카메라로 다양한 각도에서 동시 촬영한 뒤 컴퓨터를 이용해 사진을 연결, 피사체의 정지된 동작을 마치 무비 카메라로 찍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영상 기법이다. 전시장에 마련된 농구 골대 밑에서 관람객이 다양한 슛 동작을 하면 전후좌우 360도 방향에서 찍힌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초고화질(UHD)급 멀티 영상 데이터를 한 번에 송·수신할 수 있는 ‘멀티앵글’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실제 전시장에서 열린 펜싱 시합을 TV나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화면 각도에서 시청할 수 있는 기술이다. 휴먼로이드 로봇이 슈트를 입은 조종사의 움직임을 감지해 실시간으로 따라 움직이는 ‘5G 로봇’도 전시했다.
KT는 ‘미리 만나는 5G 올림픽’을 주제로 다양한 초고속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 회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날 전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달성한 초당 25Gbps 속도를 시연했다.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게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는 ‘드론LTE’ ‘백팩LTE’ ‘위성LTE’ 기술도 선보였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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