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운호 비자금 조성 의혹 '정조준'

입력 2016-05-17 20:24  

납품사·대리점 등 압수수색
로비 자금원 추적 나서



[ 박한신 기자 ]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전관 로비뿐 아니라 네이처리퍼블릭 내부 비리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17일 부산에 있는 Y사 등 네이처리퍼블릭 납품사와 일부 대리점, 직영점 관리업체 등 5~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이 Y사 등 납품사로부터 화장품 등을 공급받는 과정에서 단가를 부풀린 뒤 차액을 챙기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이 직영매장을 대신 관리해주는 업체를 통해서도 관리용역 비용을 과다 산정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빼돌렸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정 대표의 상습도박 관련 법조계 구명 로비뿐 아니라 서울메트로와 군(軍), 롯데면세점 등을 대상으로 매장 입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정조준’한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이들을 상대로 로비한 자금원을 포착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는 의미다. 검찰은 정 대표가 로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부당한 거래를 지시한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해외 상습 원정도박 혐의로 징역 8개월이 확정돼 구속 수감된 정 대표는 다음달 5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네이처리퍼블릭의 횡령 정황이 드러난 만큼 출소 전 기소 등의 방식으로 정 대표의 신병을 다시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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