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美 금리인상 우려에 '흔들'…'의료정밀 등 대부분 '하락'

입력 2016-05-18 11:47  

[ 이민하 기자 ] 국내 증시가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940선까지 밀려나면서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 이상 빠지면서 680선으로 내려왔다.

개인 투자자가 '사자'를 외치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연일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18일 오전 11시4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58포인트(0.59%) 내린 1956.48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기준금리 인상 우려 부각에 투자심리가 위축, 1% 안팎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개선된 모습을 보인 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산업생산, 주택착공실적 등은 모두 시장예상을 웃돌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는 1960선에서 하락 출발, 이후 낙폭을 조금씩 늘려가며 장중 195.56까지 밀려났다. 이는 지난 3월9일(저가 1938.32)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20일 연중최고점(고가 2023.77)을 갈아치웠던 지수는 4주만에 70포인트 이상 빠졌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를 지속, 71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886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 중 연기금이 2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며 금융투자와 투신권 등도 각각 131억원, 1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700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 거래는 18억원, 비차익 거래는 68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홀로 13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세다. 의약품, 보험, 건설업 정도를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이 들어왔다. 의료정밀, 섬유의복, 음식료업, 종이목재 등은 1% 이상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많다. 삼성전자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는 가운데 시총 20위 내에서는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포스코 삼성에스디에스 등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다.

현대상선은 용선료가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7%대 강세다. 이날 현대상선은 선박을 빌려준 주요 선주사 5곳(그리스 다나오스·나비오스·CCC, 영국 조디악, 싱가포르 EPS)의 협상 대표자와 마지막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방울은 중국 업체와 유통·부동산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 이상 하락, 680선으로 미끄러졌다. 지수는 전날보다 8.80포인트(1.26%) 빠진 687.15에 거래 되고 있다. 개인이 330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나란히 108억원, 175억원 순매도 중이다.

엠에스씨와 광림은 액면분할 후 거래 재개 첫날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다. 앞서 두 회사는 각각 유통 주식 수 확대를 위해 주당 가액을 각각 5000원에서 500원으로, 1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0원(0.52%) 오른 117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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