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국내 7개 기업이 이란에 한국형 병원 7곳을 짓는다. 총 20억달러(약 2조3600억원) 규모 사업으로, 이들 병원에 한국산 의료기기와 의료시스템 등의 수출도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4~15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보건분야 투자설명회’에서 국내 7개 기업이 이란 측과 총 60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국빈 방문에서 맺은 한·이란 보건의료 MOU에 이은 후속 절차다. 당시 두 나라는 병원정보시스템, 병원 설계 및 건설,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당뇨·감염병 연구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이란 테헤란과 마잔다란 지역에 각각 1200병상, 1000병상 규모의 샤히드 라자이 병원과 사리 병원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현대건설과 포스코대우는 파르즈 지역에 나마지 병원(약 1200병상)을, 대림산업은 아제르바이잔 동부 지역에 타브리즈 병원(약 780병상), GS건설은 알보르즈 지역에 파디스 병원(약 500병상), (주)한화는 마르카지 지역에 아라크 병원(약 500병상), 코리아메디컬홀딩스는 테헤란 지역에 마흐디 클리닉(약 820병상)을 건설할 계획이다. MOU를 체결한 회사가 시공사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추후 협상에서 우선권을 얻는다.
MOU에는 병원 설계와 건설은 물론 의료 장비, 병원 시스템 구축 등도 포함됐다. 각 기업과 이란 의과대학으로 구성된 현지 파트너는 의료기기 회사 등과 컨소시엄을 맺어 병원 내부 장비와 시스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 등은 이란 보건부와 이들 병원의 의료장비 및 시스템의 25% 이상을 한국산 제품으로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이날 “이란 병원건설 사업이 보건산업 발전은 물론 국부 창출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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