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집안 공기] 좋은 공기청정기 제대로 고르는 6가지 포인트

입력 2016-05-18 21:06  

[ 박영태 기자 ]
황사, 새집증후군 등으로 공기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공기청정기가 사계절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품별 기능과 디자인도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구입 전에 용도 기능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제품을 고를 것을 권고했다.

1.집안 면적을 먼저 따져라

집안 면적보다 처리용량이 작은 제품을 쓰면 공기정화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집안 어디에 두고 쓸 것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거실이나 방 면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제품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99㎡ 아파트는 30평형 제품 한 대를 놓는 것보다 거실에 대용량 한 대, 방에 작은 용량 제품을 따로 놓고 쓰는 게 효과적이다.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인테리어 효과까지 낼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2.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 선택

공기청정기는 실내 공기를 빨아들여 필터를 거쳐 청정한 공기를 실내로 배출한다. 여과장치인 필터는 먼지를 제거하는 기능은 물론 냄새나 유해가스를 없애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분진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을 제거해주는 초미세먼지필터, 헌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균 및 레지오넬라균을 제거해주는 헌집 전용필터,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히는 포름알데히드 등을 잡아주는 새집 전용필터 등 다양하다.

3.복합 기능 유무 확인

최근엔 공기정화 기능을 넘어 가습 및 제습기능까지 갖춘 공기청정기가 출시되고 있다. 봄과 가을철 건조한 시기가 길어지거나 겨울철 난방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할 때는 실내 습도와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자연가습 공기청정기가 제격이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제습 기능을 갖춘 공기청정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CA인증마크 등 품질인증마크를 받은 제품이 안전하다.

4.사물인터넷(IoT) 기능

과거 공기청정기 제품은 공기질 개선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요즘 나오는 IoT 공기청정기는 공기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내외 공기 상태를 제품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축적된 공기질 데이터를 진단하고 분석해 우리 집 공기질 유형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5.소음 체크 필수

공기청정기가 소음이 심하면 일상생활이나 취침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소음 정도를 따져보는 게 좋다.

평상시엔 최대 55dB 이하, 취침 모드시엔 30dB 이하 제품이 적당하다.

아이가 있거나 주변 소음에 민감한 경우에는 제품 소음이 중요한 선택기준이다.

취침 모드 또는 풍향을 최저로 했을 때 20~30dB 이하의 소음을 내는 제품은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6.필터 교체 방식 따져봐야

공기청정기는 TV, 냉장고 등 일반 가전제품과 다르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제조사의 애프터서비스(AS) 능력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 제품인지 확인하고 필터 구입과 교체가 편리한지, 교체 주기를 정확히 명시하고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전문가들이 주기적으로 필터 등을 관리해주는 렌털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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