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정으로 프리온 질환 치료제 개발에 5년간 68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자된다. 일양약품은 6년여 전부터 연구를 진행해 여러 개의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선정을 통해 '광우병을 포함한 동물 및 인간 프리온 질환 치료제'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에서 광우병, 인간에서 크루츠펠트 야콥병으로 발생하는 '프리온 질환'은 정상 프리온 단백질이 비정상으로 변형된 후 뇌세포에 축적돼 중추신경계를 파괴시키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특히 전염력을 갖고 있어 프리온 질환에 오염된 육류 섭취로도 인간 감염이 우려되는 치명적인 인수공통전염병이다.
현재 프리온 질환은 치료제 및 예방 백신이 없는 상태다.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후보물질 또한 빈약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일양약품은 이번 연구과제를 한림대학교 일송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프리온 질환 치료 유효 약물에 대한 국내외 특허획득 및 글로벌 연구진과의 국제 임상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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