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는 삼성전자가 오늘(19일) 내놓은 2016년형 청소기 ‘모션싱크’의 보도자료에 들어있는 사진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3년전인 2013년 10월 처음으로 모션싱크를 내놓았을 때 보도자료 사진입니다. 세 번째는 2014년 10월 모션싱크의 스탠드형 모델인 업라이트를 출시할 때 관련 사진이구요.
뭔가 다른 점이 느껴지십니까. 그렇습니다. 모델이 확 바뀌었습니다.
2년전, 3년전에는 전문 여성 모델이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나온 사진은 남성 모델이 청소기를 잡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처럼 보도자료 사진에 전문 여성 모델을 줄이고 여성이 들어가더라도 남성과 아이 등 가족 컨셉으로 찍거나, 남성과 여성 등을 같이 넣어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바꾼 이유는 뭘까요.
그건 그동안의 선정성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섭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많은 국내 기업들은 신제품이 나오면 이 ?전문 여성모델이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찍어 눈길을 끄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기에 대해 여성 고객, 여성 기자나 외신, 내부 임직원들 사이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습니다.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얘기였죠.
그동안의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여 삼성전자가 모델을 바꾼 겁니다. 변화를 시도하는 삼성전자를 응원합니다! (끝) /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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