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는 20일 북한 이탈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스쿨'을 열었다.(사진제공=의왕시)
경기 의왕시가 운영하는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는 진로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 여성을 대상으로 창업스쿨을 열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올해 4회에 걸쳐 총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창업스쿨 참가 대상은 시 관내 뿐 아니라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 지역 거주 북한이탈 여성이다.
창업스쿨은 남북하나재단의 예산을 지원받아 탈북여성인권단체 뉴코리아여성연합과 공동으로 진행한 북한이탈여성지원 프로그램이다. 시는 이날 1기 과정 30명을 대상으로 창업스쿨을 시작했다.
이기화 시 기업지원과 과장은 “창업스쿨은 북한이탈여성의 여건과 수준에 맞는 여성창업 사례 중심으로 체험학습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북한이탈여성들의 안정적 정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업스쿨 첫 날 강의에서는 송영일 의왕시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매니저 ?김형로 계원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 등이 초기 창업자가 우선시 해야 할 사항과 단계별 창업절차를 상세히 설명했다. 또 1인창조기업 여성CEO가 참석해 여성창업에 대한 노하우도 전수했다.
창업스쿨 1기 참가자들은 강의 후 직접 입주 사무공간을 찾아 실제 제품생산 시연장면을 참관하는 등 창업에 대한 의지를 높였다.
여성1인창조기업인 키카쿠브(플랫폼 맞춤토이) 김남정 대표는 “사실 창업에서 가장 힘든 건 내가 무엇이 힘든지, 무엇이 어려운 지를 아는 것인데 북한이탈여성들에게 여자가 창업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를 함께 공유했던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왕=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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