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이후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한 번 제기되는 시점이어서 반 총장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야당에 비해 여당의 대권 잠룡으로 꼽히던 인사들이 대부분 날개가 꺾인 상황이라 반 총장의 내년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공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명확한 답을 주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질문하고, 반 총장이 내놓는 원론적인 답변 속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이 있는지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그림이 예상된다.
일단 반 총장은 방한 기간 정치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행사나 정치권 인사와의 만남은 극도로 피할 전망이다. 자신도 UN 사무총장의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다만 관련 행사나 기자회견 자리에서 대선 출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에둘러 표현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반 총장은 25일 저녁 열리는 제주포럼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26일 오전 황교안 국무총리와 면담을 한 뒤 제주포럼 개회식 기조연설을 한다. 이날 오후 일본으로 출국해 26~27일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7일 밤 서울로 돌아온다. 28일엔 모친 신현순 여사 등과 가족모임을 갖는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29일 오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경북 안동으로 이동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찾는다. 체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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