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이상 고액예금 작년 56조 증가

입력 2016-05-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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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후 최대 규모
한은 "투자처 못 찾은 기업자금"



[ 김유미 기자 ] 잔액 10억원 이상의 고액 예금계좌가 크게 늘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은행 예금 중 10억원이 넘는 저축성예금, 금전신탁, 양도성예금증서의 계좌 잔액은 모두 547조4820억원으로 2014년 말 대비 56조3310억원(11.5%) 늘었다. 지난해 증가액은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최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고액 예금이 급증한 것은 기업이 자금 결제를 위한 예금을 늘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축성예금에서 기업의 일시적인 여유 자금을 흡수하는 기업자유예금이 크게 늘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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