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동력분산식 고속철 첫 공급

입력 2016-05-22 21:35  

코레일에 30량…1020억 규모
글로벌 수주전에 본격 참여



[ 안대규 기자 ]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해무·사진)를 처음으로 공급한다. 코레일은 2020년 개통 예정인 경전선 부산 부전역~마산 복선전철 구간에 투입될 시속 250㎞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30량 납품 사업자로 현대로템을 최종 선정했다. 현대로템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해무 250(EMU-250)’을 1량당 약 34억원, 총 1020억원에 납품하는 조건이다.

코레일은 이르면 23일 현대로템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11월 동력분산식 열차 첫 입찰에 나섰지만 현대로템 외에 입찰자가 없어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두 차례 유찰시켰다. 코레일과 현대로템은 가격차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다가 막판 협상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2012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국산화에 성공했다. 기존 고속열차는 맨 앞과 맨 뒤에 동력장치가 달려 있어 앞이나 뒤에서 끌어주는 방식이다. 동력분산식 열차는 열차 량마다 동력장치를 설치해 공간을 아끼고 가속과 감속 성능이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국내 유일한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현대로템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수주에 성공하면서 향후 글로벌 수주전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엔 터키 철도청이 앙카라~시바스, 앙카라~이즈미르를 연결하는 총 1077㎞ 구간의 고속철 건설 계획을 발주한다. 입찰 규모는 고속철 640량으로 총 사업비 규모는 3조원에 달한다.

연말에는 총 연장 324㎞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입찰이 예고돼 있다. 총 사업비만 14조3000억원에 달한다. 동력분산식 열차의 국내 발주도 예고된 상태다. 정부는 경전선 수주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서해선(화성송산~홍성)과 중앙선(원주~영천~신경주), 중부내륙선(이천~문경) 등에 ‘해무 250’ 투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경부선과 호남선에 시속 300㎞급 고속열차인 ‘해무 300’을 공급하기 위한 계획도 구상 중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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