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간부 5·18 유가족에 성희롱적 발언 “수치심과 모욕감 느꼈다”

입력 2016-05-23 13:39  

보훈처 간부 (사진=방송캡처)


보훈처 간부가 5·18 유가족을 상대로 성희롱적 발언을 해 논란이다.

23일 광주시와 오월어머니집에 따르면 지난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국가보훈처 광주지방보훈청 A 총무과장이 빈 자리를 찾던 오월어머니집 노영숙 관장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

이에 광주지방보훈청 관계자는 “사실관계 여부 등 정확한 진상을 파악 중이다”라고 답했다.

노 관장은 “너무나도 큰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다”며 “보훈처가 5월 유족들에게 이렇게 대해도 되느냐”고 말했다.

또 노 관장은 A과장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 23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A 과장의 성희롱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A 과장은 지난 22일 “편하게 말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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